생각

나는 이제 없습니다.

ssooonn 2022. 2. 13. 23:13

 

내게 오지 말았으면 좋겠어요.

그리움 쫓아 온 이곳은 내가 없는 곳, 나는 없습니다.

찾는 별이 다른 곳에 있어서, 그렇게 멀리 떠납니다.

찻잔의 온기는 내 것이 아니에요.

흐트러진 의자도 내 것이 아니에요.

저 곳에, 저기 먼 곳에, 흔적 아닌 흔적.

내 것은 없습니다.

나는 이제 없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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